당송소장품

단과대수문협련주대조문반비

당(618-907년)

단과대수문협련주대조무늬(团窠对兽纹夹联珠对鸟纹)의 반팔은 최대 길이가 80이고 최대 너비가 65cm입니다.

이 반비는 두 개의 부분으로 구성되었는데, 색채가 좀 어두운 한쪽은 전형적인 능양공양 견직물이고 색채가 비교적 밝은 쪽은 서역에서 온 소그드면이다. 이 반비에 사용된 직물은 가히 “중서합벽”이라 할 수 있는데, 한 쪽의 중국 능양공양은 바로 촉금이고, 다른 한 쪽은 서방의 소그드면으로 일명 페르시아면이라 불리기도 한다. 소그드면의 특점은 견사의 재봉실의 염색을 연지벌레로 한 것으로 색상이 아름답고 염색의 정착도가 뛰어나고 쉽게 퇴색되지 않아 당나라 시기 서역의 소수민족 및 고관과 귀인들의 사랑을 받았다. 이 직물로부터 우리는 중서방 문화와 경제의 교류를 보아낼 수 있다. 바로 이러한 교류로 인해 중원의 비단은 서양의 풍속 및 문화의 영향하에 새로운 특징을 갖추게 되었다. 당나라 시가 보화 혹은 권초무늬와 서방에서 온 소그드면의 전형적인 연주단 소그드면 무늬와 완벽하게 결합되어 대당의 새로운 모델 – “능양공양”을 만들어냈다. 이 직물은 바로 중서방 문화 교류의 증거로 되는데 두 가지 다른 특색을 갖춘 직물이 교묘하게 한 벌의 옷에 이용되어 정교한 아름다움을 잘 보여준다.


团窠对兽纹夹联珠对鸟纹半臂2.jpg